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옛 거진초 송정분교장을 리모델링해 지난 3월 1일자로 ‘남북교류사무소’를 개설했다. 분단의 상징적인 곳, 고성에 남북교육교류와 평화·통일교육 및 연구의 전진기지를 둔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분단도의 특성을 살린 ‘미래를 열어가는 평화·통일 교육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른 3개 사업이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남북교류사무소’ ‘강원평화교육원(철원)’이다.
남북교류사무소는 남북교육교류와 평화·통일 관련 강좌와 세미나, 포럼 등을 열고 남북관계 여건에 따라 문화·체육과 교육과정 교류, 남북 교사협의회 운영, 남북교육교류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은 ‘제진역 평화열차 체험장’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남북교류사무소는 1층에 사무실과 함께 남북교류의 상징으로 남북정상회담장을 조성했으며, 남북 관련 책자와 영상자료를 비치해 나갈 계획이다. 2층에는 100명가량이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과 학술·세미나실, 연구실 등이 마련돼 있다. 연구실은 평화·통일 관련 학술단체나 연구소 등이 원할 경우 사무실로 무상대여해 줄 계획이다.
이곳에는 현재 도교육청 남북교류협력관 외에 장학사와 교사, 행정직원 등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장주열 남북교류협력관은 “평화시대에 걸맞은 안정적인 남북교육 교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분단 도인 강원도 상황에 맞는 남북교육교류사업을 추진하고 학생·교직원들에게 남북교류 체험기회를 제공해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옛 거진초 송정분교장을 리모델링해 개설한 도교육청 남북교류사무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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