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을 위해 마련한 청사 내 이동 미술작품 전시회 ‘고맙다 양양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15일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YMCA와 함께 청사 복도 벽을 활용한 작은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YMCA 소속의 한국미술협회 회원 5명의 작품 22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참여 작가는 김성근(개인전 14회, 국제 아트페어 20여회 참가), 박운주(개인전 8회, 서울현대미술시드니 교류전 등 참가), 이강화(개인전 40회), 최수현(개인전 5회, 단원미술대전 대상), 황정자(개인전 21회) 화백 등 역량을 인정받는 한국미술의 중견작가들이다.
군은 리모델링을 마친 청사 2층과 3층 복도 등 공용 공간을 활용해 전시레일을 설치한 후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오후 5시 서울YMCA와 참여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과 전시회 개최가 여의치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가 소박하지만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활력과 힐링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서울YMCA의 지원으로 한국미술협회 화가 5인전을 우리 군 청사에서 열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가 군민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서울YMCA 위원인 박원규 ㈜현운 대표이사가 후원했다. ㈜현운은 양양군 서핑 및 레포츠 사업에 관심을 갖고 현재 서핑의 메카인 인구해변에서 서핑사업과 식음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양군에 인재육성장학금 1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인재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net
김진하 양양군수와 박원규 서울YMCA 위원 등이 전시회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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