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명준 고성군수 등 전국 38개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 임시총회가 지난 26일 화상회의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자체별 부담금을 연간 500만원으로 정하고 임원 추가 선임에 관한 포럼 규약을 검토했다. 또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아 “남과 북 지방정부 간 협력으로 평화‧번영의 새로운 물꼬를 만들자!”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포럼은 입장문에서 “복잡한 대내외 정세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맞물려 남북 관계가 잠시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오랜 세월 반복되는 기대와 실망 속에서도 차근차근 교류와 협력의 단계를 높여왔듯 지금의 시간도 결코 헛되이 흘러가는 것이 아님을 확신한다”면서 남북교류를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다할 것을 공언했다. 포럼은 남북교류사업으로 △코로나 사태를 반영한 보건의료 협력사업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 협력사업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농축수산업 협력사업을 제시했다. 이어 “지방정부 중심의 남북 협력사업은 시민과 함께하는 남북교류의 새길이자,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의 날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은 시군구 차원에서 남북교류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정책협의기구로, 기초자치단체도 남북교류의 주체로 인정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시행에 맞춰 지난 3월 16일 창립했다. 함 군수 등 10개 자치단체장은 준비위원으로 참여해 포럼 창립을 주도했으며, 염태영 수원시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등 전국 여러 시도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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