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 도시안전국장(4급, 서기관)이 오는 7월 1일 자로 명예퇴직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사 안팎은 후임 국장 인선과 사무관(5급) 승진 인사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시안전국장 후임으로는 대체로 기술직 사무관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 집행부도 최근 “기술직 사무관에서 후임 국장을 발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현재는 도시안전국장 후임 인선을 둘러싼 청 내의 갖가지 의견이 일단락된 상태다.
시에 따르면 김기중 도시안전국장이 오는 7월 1일 자로 명퇴하고, 5급인 김영복 교육청소년과장이 같은 날짜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지난해 1월 1일 도시안전국장에 임명됐다. 김 국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주위에 정년(내년 연말)보다 일찍 공직을 떠날 뜻을 밝혀왔었다. 이에 청사 안팎에서는 김 국장의 후임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무성했었다. 김 국장이 자치행정과장에서 승진한 만큼 이번에도 행정직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과 도시안전국장이 기술직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당연히 기술직에서 임명되어야 한다는 등 의견이 분분했었다.
이런 가운데 기술직 사무관 중에는 아직 서기관 승진 요건인 사무관 승진 4년 기한을 채운 이가 없어 한때 행정직 발탁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 집행부가 기술직의 원만한 업무 수행을 위해 기술직 사무관 중에서 후임 국장을 승진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도시안전국장 후임 인선 문제는 사실상 일단락된 상태다.
이와 관련 김철수 시장은 지난 4일 전화통화에서 “김기중 국장 후임에 기술직이 앉아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기술직 서기관 승진 후보군 중에서 1명을 선택해 도시안전국장에 임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평소 “도시안전국장은 기술직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최소한 설계도면을 볼 수 있는 인물이 앉아야 한다”며 기술직 사무관 발탁 입장을 줄곧 견지해 왔다.
이에 따라 청사 안팎의 관심은 자연스레 기술직 서기관 승진 후보군으로 쏠리고 있다. 기술직 서기관 승진 후보군으로는 박만엽(가나다 순) 교통행정과장, 윤종선 건설도시과장, 이선규 공원녹지과장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윤종선 건설도시과장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많다.
윤 과장은 내년 연말을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만큼, 아직 정년이 더 남아있는 이선규 과장보다는 승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만엽 과장은 공업직이어서 윤종선(토목직)·이선규(건축직) 과장에 비해 발탁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
김 시장은 김영복 과장 공로연수와 도시안전국장 후임 인사에 따른 사무관 2자리에 대한 승진 인사에 대해서는 “사무관 승진 2자리 모두 행정직에서 임명할 생각”이라며 “청 내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아직 사무관 승진자로 염두에 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올 연말을 끝으로는 이봉진 행정국장과 정순희 자치행정과장, 김영일 의회사무과장, 이종필 보건소장, 한희수 해양수산과장(수산직) 등이 공직을 떠난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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