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간사업자 선정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강정호 속초시의원이 업체 공모과정에서 신용평가 배점이 바뀐 부분에 대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강 의원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 2월28일 만든 정량평가기준표에는 신용평가 배점의 최저점수가 30점이고, 최고점수가 100점이었으나, 5개 업체의 제안 서류를 모두 받은 후인 4월 17일 다시 작성된 배점표에서는 최저점수가 50점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에 따라 “선정 업체(신용평가 B-)의 배점이 40점에서 60점으로 변경됐다”며 “이는 심사분야 배점의 60% 미만은 협상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공모지침에 따라 해당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용평점비율 단계를 8단계에서 6단계로 변경하는 것이 낫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른 것으로 신청업체의 순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며 “공익감사가 청구된 사항이라 그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은 주민 1,633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3일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서를 접수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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