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숲이 이렇게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신기해요.”
(사)강원산림교육전문가협회(대표 이조성)가 코로나19 속에서도 영동지역의 숲 해설가 양성을 위해 대면과 비대면 교육을 진행해 수강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산림교육전문가협회는 지난 5월 8일부터 올해 숲 해설가 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에 들어갔다. 야생동물의 이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올해 교육은 오는 10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동·식물, 산림, 나무, 토양, 지구 등 다양한 내용을 심도 있게 강의한다.
특히, 공통과정 45시간과 분야별 과정 115시간에 교육실습 30시간까지 빠듯한 일정에도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 아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강의 위주에서 탈피해 바로 인근의 양양국유림관리소 주변에 조성한 숲에서 현장교육을 진행해 수강생들의 이해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진행한 ‘식물의 이해’ 과정에서는 원주 출신의 전정일 신구대 교수가 강사로 나와 12시간에 걸쳐 초·중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알기 쉽게 상기시키며 숲 해설에 필요한 기본지식은 물론 식물관찰을 통해 숲의 섭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호평을 받았다.
전 교수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주변을 잘 관찰하면 식물은 물론 숲이 지닌 가치와 자연의 신비로운 섭리를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작은 것 하나라도 잘 관찰해서 기록하고 찾아보는 습관이 숲의 소중한 가치를 더 잘 보존하고 가꾸는 첩경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숲 해설가 양성 과정에는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설악권 4개 시군에 거주하는 전문 가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군의 주민들이 참여해 설악권 숲을 이해하기 위해 열공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0월 숲 사랑회로 창립한 강원산림교육전문협회는 숲 해설가인 산림교육전문가 양성을 비롯해 어린이들과 청소년,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연중 숲 해설과 교육을 실시하며 산림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전문가 양성과정을 거쳐 배출한 숲 해설가들이 속초 자생식물원과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양양국유림관리소, 동부지방산림청, 국립산악박물관 등 설악권의 관련 기관에서 활동하며 숲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강원산림교육전문가협회는 그동안 속초 자생식물원의 숲 체험교실, 양양양수발전소 숲에서 놀자 지원사업,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숲 해설, 전국 산림교육전문가 숲 교육 경연대회 부스 운영, 국립산악박물관 숲 체험교육 및 유아 숲 탐험대 운영,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숲 교육을 맞춤형으로 진행해 왔다.
이조성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올해 교육에 참여해주신 수강생들에게 감사드리며, 우리 숲을 푸르게 가꾸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전정일 신구대 교수가 수강생들에게 식물 관찰하기 실습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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