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각 사찰들이 지난 19일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고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함께 하길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는 이날 오전 10시 극락보전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봉축 법요식에는 회주 우송스님, 주지 지혜스님, 본·말사 대덕스님, 이양수 국회의원, 김철수 속초시장, 신선익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 신도 등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의 참뜻을 기리고, 코로나19 극복으로 더 나은 세상의 구현을 위해 정진할 것을 기원했다.
회주 우송스님은 “이 연기의 법칙을 자각한다면 지금 함께 겪는 이 고난이 새로운 불신과 차별을 낳지 않고 이 전보다 튼튼하게 신뢰와 평등의 세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이날 지역 내 저소득가정 400세대와 속초시 경로당 88개소 어르신들을 위해 농협상품권(5만원), 쌀(4kg), 화장지, 승소세트 등 4,700만원 상당의 자비 물품을 지원했다.
천년 관음성지 낙산사(주지 금곡스님)는 이날 오전 11시 보타전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말을 맞아 코로나19 종식 기원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주지 금곡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들과 이양수 국회의원, 김진하 양양군수, 김의성 군의회의장, 이동우 속초경찰서장, 정준화 번영회장 등 최소한의 내빈들만 참석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서 무산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코로나19 치유 기원문을 낭독했다.
금곡스님(조계종 총무부장)은 봉축발원문에서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희망하며 부처님의 자비나눔이 희망과 치유의 등불이 되고 미얀마의 민주화가 하루속히 이뤄지길 기원드린다”고 축원했다.
금강산 건봉사(주지 현담스님)도 이날 오전 대웅전에서 함명준 군수를 비롯한 함형완 군의장, 기관·단체장, 주민,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5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고명진·김주현·이광호 기자
설악산 신흥사가 극락보전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낙산사 주지 금곡스님이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낙산사 주지 금곡스님이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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