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24일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에 동참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P4G 지방정부 탄소중립 특별세션’에서 전국 243개 지자체와 함께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을 했다. 공동선언의 모토는 “2050 탄소중립, 바로 지금 나부터!”이고, 핵심과제는 친환경에너지 극대화와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정책’ 등이다.
군은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무공해차(수소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180％ 증액한 17억1,800만원을 확보했다.
5월 현재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예산 1억8,800만원이 모두 소진됐고, 전기 자동차는 승용 26대, 화물 20대 중 일부만 남았다. 타 시도보다 지방보조금을 10％ 더 지원해 주는 전기이륜차는 94대 예산 중 약 20대 정도의 예산만 남아 있다.
한편, 지난 24일 개최된 ‘P4G 지방정부 탄소중립 특별세션’은 30~31일에 열리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사전 행사인 ‘P4G 일반회의’의 하나다.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정부기관, 기업, 시민사회 등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지향하는 국제회의이다. 2017년 9월 출범한 P4G(녹색성장과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덴마크, 네덜란드, 베트남,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케냐,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남아공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P4G가 중점을 두고 있는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산림과 풍력·태양광 발전 등 청정에너지원을 늘려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상쇄돼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환경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모든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럽연합, 미국, 중국, 일본 등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우리나라도 작년 10월에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했다. 기상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서울, 대구, 목포 등 우리나라 6개 도시의 연평균 기온이 1.6도 상승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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