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간성읍 신안1·2·5리 통합경로당에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냉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무더위쉼터 옥상녹화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사업비 4,800만원으로 6월까지 시설물 구조안전진단과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올 연말까지 신안1·2·5리 통합경로당 2층 옥상 40㎡에 잔디와 수목을 심고 그늘막·벤치 등의 시설물을 설치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물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옥상녹화사업을 추진해 폭염 피해 예방 및 냉방비 절감과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전 세계에서 열 질환으로 숨진 사람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기후변화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베른대 ‘사회 및 예방의학연구소’ 안나 비세도-카브레라 교수 등이 참여한 ‘다중국가 다중도시 연구네트워크(MCC)’ 국제공동연구팀이 43개국 732개 도시를 대상으로 1991년부터 2018년까지의 기간을 분석한 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열 질환으로 숨진 다섯 명 중 한 명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중간 규모 도시보다는 시골과 대도시에서 열로 숨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골에서도 폭염 피해에 대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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