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청해학교 전공과(1년)에 재학 중인 전지영(26) 씨가 ‘2021년 중부권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바리스타 직종 동상(3위)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사단법인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춘천시지부 강당에서 개최됐다. 바리스타 직종에는 성인과 학생 26명이 참여했으며, 에스프레소를 뽑아 카푸치노와 라떼를 만드는 과정과 그 결과를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지영 씨는 2018~2019년에 속초시청 해오미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학원에 다니며 전문 바리스타의 꿈을 키워왔다. 지난 한해 쉬었다가 올해 청해학교에 들어간 전 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김채현 교사에게 두 달여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았다.
어머니 장윤선 씨는 “지영이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쳐주신 청해학교 김채현 선생님과 교장선생님, 담임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영이가 앞으로 전문가와 후견인을 통해 바리스타의 지식과 경험을 더욱 많이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들의 취업문이 좁은데,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전지영 씨는 세계적인 바리스타가 되는 게 꿈이다.
그는 다방면에 재능을 갖고 있다. 2018년에 제2회 속초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 주장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 다음해 열린 전국대회에 지역 대표로 출전해 ‘자신감상’을 받았다. 지난 2012년에는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 스키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었다. 장재환 기자
‘2021년 중부권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바리스타 직종 동상을 수상한 전지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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