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은 올여름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한 21개 해수욕장을 7월 9일 개장해 8월 22일까지 45일간 운영하기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식적인 모든 해변축제를 열지 않는다.
군은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피서객 마스크 쓰기, 최소 1m 이상 안전거리 두기, 다중이용시설 줄서기 간격 유지, 파라솔과 그늘막 텐트 등 차양시설 2m 이상 안전거리 확보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백신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보다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안심콜 △사전예약제 △혼잡신호등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보건소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전 해수욕장에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한 임시 격리시설을 설치한다. 이와 관련, 격리대상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한 후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통보하는 동시에 피서객들에게 알린 후 해수욕장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소독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심층역학조사를 거쳐 확진 환자가 머물렀던 장소와 시간 등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보건당국과 협의해 이상이 없을 경우,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군은 해수욕장 방문객들이 자발적으로 방문일지 등을 작성해 숨은 감염자가 없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수대와 손 소독제, 일회용 수건이나 화장지, 핸드 타올 등을 충분히 비치하고 감염 우려가 높은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매일 소독하고 환기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군은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주차장과 오토캠핑장을 운영하고, 주요 서핑해변에서 수영객들과의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구역을 분리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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