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강현면(면장 양승남)이 서울양양고속도로 북양양IC를 구심점으로 각종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가파른 인구 상승세에 힘입어 군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강현면의 현재 인구수는 4,566명으로 1만2,710명인 양양읍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가장 적은 손양면(2,289명)의 두 배에 이른다. 세대수 역시 2,478세대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강현면의 인구는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이전에는 3,000여명에 머물렀으나 2015년 4,175명, 2018년 4,385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북양양IC 개설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계기로 대규모 택지가 조성되고 도심확장을 위한 인프라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양양군은 물치·강선지구 택지조성사업을 완료했고, 우미린 아파트도 분양을 모두 마쳐 많은 세대가 이주해 왔다.
이와 함께 옛 낙산도립공원구역이 해제되고 설악해변과 물치해변도 서핑해변으로 각광받으면서 젊은 층들의 거주가 늘어났고, 7번 국도 주변에 카페와 음식점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인구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또 물치에서 열던 비치마켓이 설악해변으로 장소를 옮긴 후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면서 강현면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강현농협도 수도권 소비자 유치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전사업을 추진하면서 도심기능 확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양양군은 정암택지 조성사업과 정암해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강현면을 양양 북부권 거점도시로 키워나가기 위해 7번 국도변에 위치한 면사무소를 옛 금성자동차학원 자리로 이전하는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면사무소 이전사업은 현재 중앙부처 및 강원도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상습 침수지역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말경 사업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양승남 강현면장은 “강현면이 양양군의 미래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되도록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현면이 최근 북양양IC 거점도시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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