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속초시의회·설악신문사가 공동으로 강원형 민관협력 배달앱 ‘일단시켜’를 활성화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한 ‘함께시켜 일단시켜 OK 속초’ 챌린지가 3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마무리됐다.
챌린지 행사에는 1호 챌린저(3월 22일 보도) 김철수 시장을 시작으로 마지막 주자(27호, 6월 21일 보도)인 박용하 속초시 경제복지국장까지 모두 27명의 속초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해 ‘일단시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힘을 보탰다.
챌린지 행사로 3개월간 소상공인들이 1,32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다른 기존 민간 배달앱들에 비해 열세이던 ‘일단시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시켜’로 음식 주문해 복지시설 등 전달=‘함께시켜 일단시켜 OK 속초’ 챌린지는 지난 3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속초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일단시켜’ 배달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음식을 주문해 사회복지시설이나 봉사단체, 코로나19 접종센터 등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철수 시장은 지난 3월 1호 주자로 참여하며 “중개수수료와 가입비, 광고비가 필요 없는 ‘일단시켜’의 3무(無) 효과를 집중 홍보하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호 주자인 신선익 시의장은 “공공배달앱 ‘일단시켜’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도 함께 참여해 달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챌린지 행사의 공동 주관사인 고영진 설악신문 사장도 3호 주자로 참여해 “중개수수료와 가입비, 광고비가 필요 없는 ‘일단시켜’를 신문사 차원에서 중점 보도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역 금융·경제계와 문화·사회단체·의료·언론·지역기업 등의 대표들이 챌린지에 참여해 ‘일단시켜’의 조기 정착과 나눔 문화 확산에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속초시의 챌린지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챌린지 진행 3개월간 27개 기관·단체장이 지역 ‘일단시켜’ 가맹점 26개 업소에서 총 1,320여만원 어치의 음식을 주문했다. ‘일단시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진행한 챌린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된 셈이다.
기관· 단체장들이 주문한 음식은 코로나19 방역 및 접종센터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돌봄센터, 장애인협회, 요양원, 봉사단체 등에 전달돼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챌린지에 참여한 기관·단체장들로부터 음식을 주문받은 소상공인들은 “챌린지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대체로 만족해했다. 반면, “‘일단시켜가’ 아직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기존 다른 배달앱보다 주문량이 적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소상공인들은 “챌린지 진행 이후 ‘일단시켜’ 주문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일단시켜’가 우리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배달앱인 만큼,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 조기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했다. 강원형 민관협력 배달앱 서비스인 ‘일단시켜’는 지난해 12월 22일 출시됐다.
■김철수 시장 “‘일단시켜’ 조기안착 지원”=김철수 시장은 챌린지를 마무리하면서 “기관단체장들의 참여와 설악신문의 보도가 이번 행사를 더욱 뜻 깊게 만든 것 같다”며 “챌린지에 참여해준 기관단체장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이번 챌린지를 통해 ‘일단시켜’에 대한 인식이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확대됐다고 생각한다”며 “‘일단시켜’가 우리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청내 부서장과 동장들도 참여시키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지난해 12월 22일 속초시 청년몰 갯배st에서 열렸던 강원도형 배달앱 도민 보고회 및 론칭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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