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은 60대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그동안 확산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관내 132개소 경로당을 28일부터 일제 개방한다. 다만, 1·2차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이들만 출입할 수 있으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만 문을 연다.
이에 군은 지난 21∼22일 이틀간 경로당의 사전 방역을 완료한데 이어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비치 등을 마쳤다.
경로당 이용자들은 1m 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방문 대장 작성, 주기적 환기 및 소독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경로당 내 급식과 음식물 반입은 여전히 금지된다. 군은 노래, 관악기, 당구, 탁구 등과 같이 침이 튈 염려가 있고, 이동이 많은 운동의 프로그램은 금지하고 가급적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부강사는 예방접종증명서(1차 이상) 또는 2주 이내 PCR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권성준 양양군보건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했던 어르신들이 경로당 개방을 통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고,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방역지침을 지키시면서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현재 양양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8명으로 1명이 입원 중이며, 자가격리자는 24명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 방역팀이 경로당 개방에 따라 방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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