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연 ‘학부모 교육정책 공모전’에서 속초 고재홍 씨의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시설 복합화’가 우수 제안 10개 정책에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10개 정책제안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도민 대상 온라인 공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 기간은 오는 11일까지이다.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상황을 반영해 학교를 신축할 때 지역사회에 열린 복합시설을 짓고, 학생 수가 감소해 유휴공간이 있는 학교시설에는 문화·체육·복지에 대한 주민 요구를 담자”는 내용이다.
고재홍 씨는 “지역사회가 개최하는 축제나 각종 강좌 등에 학교시설을 대여하면 학생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쉽게 접근하는 한편, 지역사회 소속감도 생기고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안전한 곳에 있다고 느낄 것”이라며 “교육기관과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학부모 교육정책 공모전’ 10개 우수 제안으로 그 외 △영유아기 부모 교육 강화 △청소년 놀이터 조성 △학생 대상 비폭력 대화 교육 △전문적 멘토 활용 동아리 지원 △청소년 여가를 위한 문화바우처 지급 △(특수교육) 도움반 학생 개별화 교육 △학생이 제안하는 학교 개선 프로젝트 △느린 학습자(경계성 지능) 지원 정책 △지구를 위한 생태·환경 교육이 선정됐다.
이번 투표는 우수 아이디어 정책 온라인 공감 투표 참여링크(https://promotion.daum-kg.net/together2021/)를 통해 1인 10회까지 도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투표 결과 도민들의 공감도가 높은 정책에 대해 오는 21일 ‘학부모 정책 제안 발표회’를 진행하고, 도교육청 정책으로 적극 검토해 반영 여부를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학부모 교육정책 공모전’에는 도내 유·초·중·고 ·특수학교 학부모가 참여해 총 311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우수 제안 10개 정책은 학부모와 교사로 구성된 10명의 심사위원이 공익성(20%), 실현가능성(20%), 참신성(10%), 학부모공감도(50%)를 평가해 선정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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