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군단(군단장 강창구)은 지난달 21일 군단 사령부와 오산수련원에서 고 정상훈 하사의 부친 등 유가족 11명을 부대로 초청해 고인을 추모하는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를 가졌다.
고 정상훈 하사는 지난 2001년 8월 2일 양양 오산해수욕장에서 수상안전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익사 위기에 처한 고등학생을 구조하고 정작 자신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순직했다. 오산수련원에 고인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8군단은 이날 고인을 추모하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군단장이 유족에게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감사패와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강창구 군단장은 “고인의 고귀한 살신성인과 투철한 군인정신은 후배 전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양양군 재향군인회 등 10개의 보훈단체를 방문하고, 15명의 참전유공자 자택을 찾아가 감사의 인사와 함께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창구 8군단장이 고 정상훈 하사의 흉상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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