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 기본계획 보고회가 지난달 29일 고성군과 강원도, 교육, 경찰, 소방, 임업, 사회단체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산림조합중앙회와 박람회 대행사 관계자들이 올해 10월에 개최될 산림문화박람회의 기본계획에 관해 설명한 후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산림문화박람회 계획안=2021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는 ‘산림으로 하나 되는 평화의 도약’을 주제로 오는 10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고성종합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산림문화박람회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고성군·강원도·산림조합중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국비 3억7,700만원, 도비 10억원, 군비 10억원, 산림조합 1억원 등 총 소요 예산은 24억7,770만원이다.
보고회에서 발표된 잠정 계획에 따르면 산림문화박람회는 코로나 사태를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해 운영된다.
행사장은 주제관, 시도임산물관, 목재체험관 등을 갖춘 제1관과 산림산업관, 각자장 작품전시관, 북한의 산림전시관 등을 갖춘 제2관으로 나뉜다. 이외에 숲카페, 상상놀이터(국립등산학교와 국립산악박물관의 콘텐츠 활용), 향토음식점, 설치미술 작품 전시 공간이 마련되고 산불피해목 화분과 목재 서핑보드를 만들 수 있는 체험관도 조성된다.
온라인으로는 박람회 콘텐츠 정보를 안내하는 홈페이지가 운영되며 박람회 참가기업의 제품 판매를 위해 라이브 커머스가 오프라인과 연계해 1일 2회 운영된다. 또한 온라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산림경영 컨설팅이 진행된다.
행사 방역을 위해 구역별 출입구를 관리해 2차에 걸쳐 체온을 측정하고 부스 통로 간격은 4m 이상 유지된다. 또한 입구와 출구의 전자 카운팅으로 박람회장 내 관람객 수가 조절된다.
군은 산림문화박람회를 10월에 고성에서 개최되는 다른 축제들과 연계할 예정이다. 군은 ‘고성의 특별한 10월’이라는 프로젝트 명칭을 부여하고 산림문화박람회와 개최 일정이 겹치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고성통일명태축제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성의 음식, 문화, 숙박, 산, 바다, DMZ를 연계해 고성의 맛과 멋을 알릴 계획이다.
군은 산림문화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2019년부터 실무협의체와 고성군자문위원회, 고성군 행정지원단을 구성해 박람회를 준비해 왔다. 군은 행사를 위해 화단을 조성하고 국도변의 숲을 정비했으며, 현재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내 숙박업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행사장 인근 간성읍 북천 하천부지에는 대형버스 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이 마련된다.
■보고회 참석자들 의견=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행사 개최 시 자원봉사, 행사 진행 등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군과 도, 산림조합중앙회에 요청했다.
최선호 금강산림교육센터장은 “산림 해설, 사진 전시 등에 고성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조명수 고성군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지원 요청이 있으면 의용소방대가 행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최근성 군자원봉사센터장은 “기본계획 수립 시 협의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형실 군의원은 “산림문화박람회 관련 자료를 배포해 관계 기관도 행사 홍보에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채창석 산림경영인고성군협의회장은 “임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없어 보인다”며 “임업인들도 행사 진행에 참여할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함형진 군의원은 “행사에 장애인 이용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안재필 군 산림과장은 “산림문화박람회 자료를 정리해 기관·단체별로 배부하고 산림 경영인 등 관계 기관·단체들이 산림문화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함명준 군수는 “임업인들이 산림문화박람회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고민하고 노력해 성공적인 박람회를 만들자”고 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달 29일 고성군청에서 2021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 기본계획 보고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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