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강현면 해안명품 몽돌소리 길이 양양비치마켓이 열리는 설악해변~물치해변 구간으로 연장돼 새롭게 단장됐다.
군은 지난해 3월 강원도 명품길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강현면 설악해변~정암해변 1.2km 구간을 명품 해안 길로 탈바꿈시켰다. 앞서 2015년에 관동팔경 녹색경관길로 개설된 바 있는 이 구간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감성글판과 작품들로 채우고 예술적 감성을 더해 새롭게 단장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산책코스로 많이 찾고 있다.
군은 이에 지난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훼손된 부분에 대한 리모델링과 함께 물치해변까지 이르는 총 3km 구간을 양양비치마켓 예술작가와 협업해 서핑해변에 예술감성이 흐르는 힐링로드로 조성했다.
이번 새 단장에서는 동해바다의 풍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스페이스 조성, 수작업으로 만든 나무그네 설치, 기존 낙후한 조형물들에 전문화가 페인팅과 일부 벤치에 팝아트 그래픽 가미 등이 추진돼 아름다운 몽돌의 속삭임을 들으며 걸을 수 있는 특색 있는 산책로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현재 몽돌소리 길은 모든 구간이 데크로 조성돼 걷기와 자전거 트래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곳곳에 흔들의자 등 이색적인 휴게공간과 감성을 담은 방향안내판을 설치해 포토 존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0일 코로나19 속에서도 양양을 찾은 관광객 김영미(43, 경기 부천) 씨는 “주로 서해안에서 접할 수 있는 몽돌 길을 이렇게 깨끗한 동해안에서 걸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군은 설악해변~정암해변 몽돌소리길 조성사업을 피서철 절정인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동해안에서는 보기 드문 몽돌해변이 관광객들에게 보다 멋진 풍광과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현 기자
7번 국도를 배경으로 한 양양 몽돌소리길이 새롭게 단장해 피서객들의 안전한 해안산책길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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