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시민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공공체육시설과 체류형 관광·스포츠시설들이 속속 완공을 앞두고 있다.
속초 다목적 실내 생활체육관과 영랑호 화랑도체험장 산불피해 복구사업이 올해 완공되는 데 이어 내년에 중도문 공공체육시설이, 오는 2023년에는 옛 설악수련원 부지에 조성하는 전지훈련 특화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국비를 포함해 총 80억원이 투입돼 노학동 척산족욕공원 일원에 추진 중인 ‘속초 다목적 실내체육관’은 오는 10월 개장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탁구장(17면)과 배드민턴(9코드), 배구장 등 다목적 구장이 마련된다. 시는 ‘속초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조성되면 체육 동호인들의 체육 공간은 물론 동·하계 체육 전지훈련 장소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산불로 소실된 영랑호 화랑도체험장 피해시설 복구공사는 오는 8월 완료 예정이다. 총 38억원을 투입해 영랑호 화랑도체험장의 실내승마장과 관리사, 마사동, 마분처리장 등을 복구한다.
중도문 공공체육시설 조성사업은 도시 외곽지역의 균형발전과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내년 최종 완공예정이다. 국·도비 40억원을 포함한 총 80억원이 투입돼 야구장(1면, 1만3,000㎡ 규모)과 축구장(1면, 7,200㎡ 규모)이 조성된다.
시는 올해부터 옛 설악수련원 부지(2만8,607㎡)에 체류형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전지훈련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옛 설악수련원 부지는 1990년부터 25년간 청소년 수련시설로 활용되어오다 지난 2014년 건물 철거 이후 마땅한 용도가 없어 그동안 계속 방치돼 왔다. 시는 토지소유주인 강원도와 협의해 지난 5월 도유재산 매입(분할납입)을 완료했다.
옛 설악수련원 부지에는 설치와 철거가 용이해 캐나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체육시설로 많이 활용하는 대형 에어돔(1만㎡)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실내에는 농구장, 배구장, 테니스장(3면) 등 다목적 구장이, 실외에는 실외테니스장(10면)과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자연학습장이 조성된다.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와 함께 8억9,000만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서측 시유지 일원에 1만5,178㎡ 규모로 파크골프장을 준공해 오는 9월 개장한다.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점차 동호인이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 2009년 준공 후 12년 동안 인조잔디 교체 없이 노후 시설로 계속 사용해 오던 설악야구장의 인조잔디 교체사업과 준공 후 14년이 경과돼 노면 균열 및 노후화된 종합운동장의 보조축구장 및 풋살장 정비사업을 각각 올해 마무리한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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