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2명(37·38번) 추가됐다. 37·38번 확진자는 각각 40대 여성과 남성으로 지난달 24일 검사 후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강릉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 확진자와 관련한 지역 내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월 이후 전국적으로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고성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아 속초, 양양 등 인근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 사태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로 고성 방문객이 증가한 상황을 고려하면 코로나 사태에서 고성은 한 발 비켜나 있는 분위기이다. 현재 고성군은 도내에서 양구 다음으로 확진자가 적다. 7월 들어 인근 지역에 확진자가 크게 늘었지만, 고성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을 뿐이고 그 이전에는 5월과 6월에 각각 한 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고성군은 코로나 확진자가 적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이달 8일까지 적용되는 3단계에서는 4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고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와 행사가 금지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시행에 따라 7월 31일 제2경길 금강산 해탈의 길(소똥령명품길)에서 개최 예정이던 고성 갈래구경길 걷기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운영 종료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 개최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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