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성초등학교(교장 지준천)가 지난 7월 진행한 ‘바다 살리기 캠페인’에 대해 최근 해양수산부가 답장을 보내와 화제다.
거성초 전교어린이회(회장 임윤소)는 지난 7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해 진행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바다 살리기 거리 캠페인, 주민과 관광객 대상 해양 쓰레기 줄이기 서명운동 결과물을 ‘바다를 지켜 달라’는 손편지와 함께 해양수산부에 보냈다. 이에 해수부는 문성혁 장관이 직접 편지를 읽고 이에 답하는 영상 편지를 제작해 해수부 마스코트 인형과 해양생물 만들기 용품 등 기념품과 함께 지난 10일 거성초교에 전달했다.
거성초 학생들은 ‘거성초교의 작은 소리를 들어주세요’란 손편지에서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면 동물과 지구가 아파요. 죽어가는 바다를 살릴 수 있게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해 주고 전국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바다의 문제점을 알려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문 장관은 영상편지를 통해 “바다를 지키기 위한 거성초 여러분의 값진 노력에 힘찬 박수를 보낼게요. 거성초 여러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욱 더 노력할게요”라고 답장했다. 문 장관의 영상편지는 지난 13일 해수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거성초 홍성택 교사는 “학생들이 환경보호 홍보활동을 펼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서명을 받아 해양수산부로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나 환경문제를 바르게 인식하고 환경사랑 실천 의지를 향상시킬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성초는 도교육청 지정 기후변화대응 생태환경교육 정책연구학교로 선정돼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 실태나 원인을 파악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거성초 학생들의 바다를 지켜달라는 요청에 대해 영상으로 답장하고 있다.
거성초 학생들이 지난 7월 거진읍내에서 바다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거성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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