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정보공업고등학교와 대구의 영진전문대학교가 항공정비부사관과 교육과정 연계 운영을 위해 지난달 30일 협약을 체결했다.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이 협약식에는 함명준 군수, 최재영 영진전문대학교 총장, 손한수 거진정보공업고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해 교류와 협력을 약속하며 환담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거진정보공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이 학교의 학생은 영진전문대 항공정비부사관과에 무시험으로 입학할 수 있으며, 학기 수업료 감면 등 대학에서 정한 장학금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거진정보공고 재학생은 영진전문대 항공정비부사관과와 연계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연계 교육은 거진정보공고 학생이 영진전문대를 직접 방문하거나 영진전문대 교수진이 거진정보공고를 직접 찾는 방식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항공정비부사관과는 항공정비, 전자통신 분야의 기술부사관을 양성하는 학과로, 공군과는 부사관학군단 설치 협약을, 육·해군과는 학군 제휴 협약을 맺었다. 공군부사관학군단 제5기까지 총 130명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육·해·공군 부사관 총 682명을 배출해 부사관 양성에 있어 경쟁력을 갖춘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손한수 거진정보공고 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영북 유일의 공업고등학교인 거진정보공고가 전기전자 계열의 명문 학교로서 맥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게 하겠다”면서 “앞으로 고성군이 고성 북부권의 교육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거진정보공고는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들어 올해부터 학생 정원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으나 지역 각계의 관심과 학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거진정보공고의 전체 학생 수는 20명으로 소규모이지만, 골프연습장 외에 당구·탁구시설, 각종 체력단련기구 등을 갖추고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드론반, 전기기능사반, 기초회계반,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국어반, FAT 2급반 등을 운영하며 내실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격부가 지난 6월 제4회 강원도사격연맹 회장기 사격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전 1위에 오르는 등 사격 명문 학교로도 도약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거진정보공업고등학교·영진전문대학교 연계 교육 협약식이 지난달 30일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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