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그동안 수입 제약을 받던 대서양연어의 수정란 5만개를 도입해 국내 스마트 연어산업화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내수면자원센터는 지난 14일 그동안 ‘생물다양성법’으로 인해 국내 수입에 제약을 받았던 대서양연어 수정란을 국내 최초로 아이슬란드 벤츠마크사로부터 5만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수면자원센터는 약 1주일간의 수입 수산물 검역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양식연구 활동에 들어간다. 우선 수입한 수정란 5만개는 약 2주간의 관리를 통해 부화시킨 후 전장 30cm, 무게 150g에 이르는 어린고기 생산 담수양식을 추진하게 된다.
이어 ICT 기반의 스마트 양식장비를 활용해 어린연어의 생육정보와 양식환경 기초 데이터를 확보, 누구나 쉽게 양식할 수 있는 ‘스마트 담수양식 모델 개발’ 연구도 내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해 육상연어양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서양 연어 수입은 양양군이 현북면 중광정리와 손양면에 추진하는 스마트 육상연어 양식단지 조성과 연계해 어린연어 자원 확보에 숨통을 틔워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도내수면센터의 국내 첫 수정란 수입을 통한 연구개발 추진은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연어시장을 대체하고 해외 수출시장까지 개척하고자 하는 ‘강원도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갑 도내수면자원센터 소장은 “대서양연어 양식연구 추진 시, 국내 생태계로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질 것”이라며 “강원도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거점이 되도록 기초 양식기술개발은 물론 스마트양식 데이터 확보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서양연어 수정란 5만개를 지난 14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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