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10월 한파가 찾아오면서 지난 19일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19일 중청대피소에 첫눈이 관측됐다. 관측 당시 기온은 0.4도, 풍속은 초속 0.6m였다.
눈은 이날 오전 10시~10시30분까지 내린 뒤, 오후 3시에 다시 내려 1㎝(오후 4시 기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청봉, 중청봉, 중청대피소 일대는 첫눈이 내리면서 설경이 연출됐다.
설악산사무소는 이날 설악산의 첫눈은 지난해보다는 15일, 지난 2019년과는 비슷하다고 했다.
설악산사무소는 19일 첫눈에 이어 20일 가을 한파가 찾아오자 등산객들에게 갑작스런 추위로 인한 가을 산행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설악산사무소는 설악산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지난 주말 대청봉 일대의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청대피소 일대에서 첫얼음이 관측된 지난 16일 이 일대의 기온은 영하 7.1도였다.
이에 설악산사무소는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왔을 때 산행 시 등산객들은 저체온증, 탈진 등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고지대 산행 시 장갑, 모자, 보온의류 등 방한용품과 비상식량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등산객들은 산행 전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코스와 시간을 계획해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지난 19일 설악산 설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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