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정책연구소와 설악광역포럼(대표 박상진)이 공동 주최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책포럼이 지난달 30일 속초근로자복지회관에서 지역정책 의견수렴을 위한 공론화의 장으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영식 강릉원주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 후 전형배 데일리 F&C 대표와 김길수 전 평택대 외래교수가 지정 토론에 나섰고, 참여자들은 설악권의 광역발전을 위한 정책과 민생현안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벌였다.
김영식 교수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해안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후, 남북 간 경제협력과 남북 강원도의 인도주의적 협력 지원, DMZ를 중심으로 한 지원 정책 등을 구체화해 공약에 담아내는 과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또 동해북부선 철도사업은 화물중심으로 전환해야만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할 수 있다고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박상진 대표(전 국회 차관보급 수석전문위원)는 “여야 모두 설악광역권의 새로운 공약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설악권 지역은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20대 대선을 앞두고 발전의 기회를 포착하고 만들어 가기 위해선 스스로 정책을 만들고 여야 모두가 이를 채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설악권 발전전략으로 △설악광역권발전종합계획 수립 및 30만 광역도시권 조성 △동해안 태평양축, 접경지 동서축, 백두대간 축 등 3가지 경로의 발전전략 마련 △동서고속철 및 동해북부선과 양양공항의 입지를 활용한 물류기능 강화와 연관산업 등 유치 △종국적으로 북한, 북방, 태평양 등으로의 물류처리를 위한 설악광역권에 신항만 신설 △인구소멸 방지를 위한 평화특례시 지정 △통일기반 대학병원 유치 및 남북합동국제공단 조성 등이 대선 공약에 담겨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정책포럼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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