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노인복지관은 지난 2~4일 3일간 ‘껌 좀 씹는 할매, 할배들의 첫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학여행 참여 어르신들은 옛 교복을 입고 양양 오색 일대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거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 예방과 관계 형성을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사회참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수학여행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국민학교만 간신히 졸업해 남들이 입던 교복이 얼마나 입고 싶었는지 모른다”며 “이렇게 늙어버렸지만, 지금이라도 교복을 입어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속초시노인복지관장 묘근스님은 “생애 처음 교복을 입은 어르신들이 오늘만큼은 소년, 소녀가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멋진 설악의 단풍을 오감으로 즐기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교복을 입고 수학여행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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