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빛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초환희 힐링정원’을 개장했다.
시는 청초호유원지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빛으로 가득 찬 공간을 조성하고, 지난 26일 오후 5시 20분 점등식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청초산책, 청초의 풍경 속을 빛과 함께 거닐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청초환희 힐링정원’은 이 기간 매일 오후 5시~새벽까지 운영된다.
시는 당초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을 소망하며 힐링을 위한 청초환희 축제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의 재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전시·관람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청초환희 힐링정원에는 청초호 수변 경관과 빛의 조화를 느끼며 천천히 걷는 느린 산책로를 비롯해 아늑함과 따뜻함을 품은 감성의 빛, 달과 별이 솟아오르는 희망의 빛, 사랑과 꿈을 담은 소망의 빛 등의 테마거리가 조성됐다. 또 음악과 빛의 파동을 느낄 수 있는 빛의 샹들리에도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로맨틱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힐링정원 개장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자율방범대와 자율방재단, 질서계도요원 등과 질서계도 및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빛이 주는 감성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기억과 상처가 조기 치유되고 침체된 지역상권도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가 지난 26일 오후 점등식을 갖고 개장한 청초호유원지 내 청초환희 힐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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