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문어의 고장 최북단 대진항에서 열린 수산물 경매체험 행사가 참여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문어, 대게, 방어, 쥐치, 광어, 도다리 등 총 8개 어종에 대해 경매를 진행했으며 경품 추첨 행사로 막을 내렸다.
첫 번째 경매는 1.2kg 대게로 시작했다. 경매 시작가는 7만5천원. 행사에 처음 참여하는 관광객들은 우물쭈물하며 망설였다. 한참 후 3명이 입찰에 참여해 8만5천원에 낙찰됐다.
경매 물품 중 가장 많은 입찰자들이 경쟁한 것은 문어였다. 1.6kg 문어가 경매가 5만원이었는데 총 8명이 입찰에 참가해 개찰 결과 7만원에 낙찰됐다. 경매가 5만원 방어는 7만원에 낙찰됐고 매운탕용 쥐치, 광어 삼숙이는 5만원에 시작해 6만3천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체험 행사를 진행한 대진항 경매사가 머뭇거리는 관광객들을 향해 “원하는 물품이 나왔을 때 너무 고민하면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놓치게 되니 주저하지 말고 입찰가를 적어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현내면의 안내자는 “3번째로 진행되는 오늘 이 경매체험 행사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차후 경매 시에는 카드 결제 등도 가능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쾌청하고 맑은 날씨 속에 관광객 및 주민 60여명이 참여해 진행된 이날 행사의 마지막에 광어, 쥐치, 문어 등 다양한 수산물 경품 추첨이 이어져 당첨자들이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송권태 현내면장은 “지난 7월과 지난달 12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오늘 행사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사태로 적극 홍보하지 못했으나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 좋았다”며 “앞으로 개선점을 보완해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토요일에 경매 체험 행사를 개최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지난달 27일 대진항에서 수산물 경매체험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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