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물치항이 어촌계원들과 양양군·군의회의 협업을 통해 해양수산부 주관 ‘2022년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선정돼 9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올해는 어촌뉴딜300 사업 공모 마지막 해로 전국 50개소 선정에 187개소가 신청해 평균 3.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물치항은 낙후된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의 통합개발을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강현면 7번 국도변에 위치한 물치항은 지난 2009년부터 도루묵 축제를 개최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어촌관광명소로 알려졌고,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북양양IC 거점 항구로 발돋움하며 최근에는 서퍼들이 몰리는 등 갈수록 관광어항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하지만, 어항시설이 낙후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재난재해 우려가 높아지자 이경현 어촌계장을 중심으로 어촌계원들은 김진하 군수, 이종석 군의회 부의장에게 어항 기반시설 개선을 건의해왔다.
이에 이종석 부의장은 수시로 현장에 나가 점검하고 물치항 개선사업 방안을 마련해 김진하 군수에게 지원을 건의했고, 김 군수는 이양수 국회의원과의 협의를 통해 물치항의 현대화 사업 지원에 나섰다.
또한 물치어촌계는 관광어항으로의 변모를 위해 도루묵축제를 비롯해 릴레이 축제와 차박 거점어항 만들기 등 다양한 테마축제를 열면서 양양의 숨은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물치항이 어촌뉴딜300에 선정됨에 따라 방파제 보강, 물양장 경관개선 등 기존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도루묵 테마길을 조성하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 증대와 주민 소득 증진 기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물치항은 지난 2일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특화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해양수산부장관상과 부상으로 상금 200만원을 받는 겹경사도 맞았다.
‘어촌특화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어촌특화마을 간 경쟁력 강화와 우수사례 확산을 목적으로 마을 갈등 해결과 개선, 어촌특화상품 개발, 마을 이미지 경관 개선 등을 평가, 우수마을을 선정하는 행사다.
물치항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물치항은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해양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주민 소득창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어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종석 부의장은 “물치어촌계원 분들의 끊임없는 상생 노력 덕분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된 만큼, 앞으로 북양양IC 거점 관광어항으로 발돋움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진하 군수는 “우리군의 최북단 어항인 물치항이 어항기능에 관광을 접목한 복합어항으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전국적인 경쟁력을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진하 양양군수
이종석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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