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대서양연어 부화율 높이기에 성공한 데 이어 추가 수정란 도입을 통해 맞춤형 육상양식체계 확립에 속도를 낸다.
도환동해본부(본부장 김태훈)는 지난 15일 최근 아이슬란드로부터 대서양연어 수정란 5만개를 수입한 가운데 대서양연어 양식의 담수·해수 전 과정에 대한 육상양식체계 확립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양식 기술의 고도화·산업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된 수정란은 통관절차를 마친 후 부화기에 입식해 약 2주간의 부화 기간을 걸쳐 본격적인 양식 시험연구에 들어가게 된다.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담수에서 생산된 대서양연어(150g급)를 해수에 순치하는 기술을 개발해 2016년과 2017년 대형어(6kg급)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도 담수순환여과시스템 시설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새롭게 도입되는 수정란을 활용, 양식기술개발 연구를 지속, 추진한다.
또 내년에도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해수순환여과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담수·해수 연어육상양식시설의 친환경 설비를 확충해 연어의 부화(담수)부터 5kg 이상의 대형어 생산(해수)까지 연속적인 전 주기 양식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대서양연어 양식 테스트베드 연구센터가 본격 가동되는 2024년까지 ICT 기반 스마트양식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대서양연어 양식 표준화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고 디지털화를 통한 AI 기반의 스마트양식 실증 연구 기반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가 육상양식종으로 공을 들이는 대서양연어는 노르웨이와 칠레산으로 연어양식의 70%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횟감이나 초밥용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4.2톤 4천억원 규모를 수입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가 육상양식종으로 활발하게 수입하고 있는 대서양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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