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사(주지 금곡 스님)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자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낙산사는 지난 20일 부주지인 법인스님이 양양군을 방문해 김진하 군수에게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사회와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낙산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이웃돕기성금 8천만원을 기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금곡 스님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통해 국태민안과 진정한 지역발전 및 화합의 장이 마련되도록 부처님의 가피가 비추기를 기도한다”며 “지역의 모든 분들이 소외 받는 이가 없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은 지난 4일 ‘2021년 따뜻한 겨울나기’ 발대식을 갖고, 12월 31일까지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양양관내 6개 읍면지역의 저소득 259세대 중 184세대에 연탄 각 200장씩 총 3만6800장과 식품꾸러미 184박스, 쌀 1840kg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저소득 난방가구 72세대에는 난방유 각 153리터, 식품꾸러미 72박스, 쌀 720kg을 지원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관내 3가구에 노후 연탄보일러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산복지재단은 올해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드림 장학금을 전달하며 희망을 전했다. 무산복지재단은 지난 17일 대표이사인 수미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초등학생 24명, 중학생 18명, 고등학생 21명 등 총 63명에게 3,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올해로 열세 번째로 전달한 ‘꿈 드림’ 장학사업은 저소득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과 학업 우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급했다. 수미스님은 “모든 중생을 사랑하라는 부처님의 큰 가르침과 큰스님의 교육보국 신념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무산복지재단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며 공부할 수 있는 요람으로 무산지역아동센터와 1318무산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아동센터는 살아생전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자애로 다가가라는 설악무산 큰스님의 평소 가르침이 금곡스님의 자애와 나눔 실천, 그리고 직원들의 정성 깃든 보살핌을 통해 ‘믿음과 신뢰의 교육요람’으로 백년대계의 씨앗이 되고 있다.
무산복지재단은 지난 2009년 속초양양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4천만원씩 올해까지 13년간 총 5억2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양양지역 초·중·고생들에게 지원했다.
한편,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은 노인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요양원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연탄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설날과 추석 경로잔치, 어린이와 청소년 장학금 수여 및 문화체험캠프 운영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낙산사 부주지인 법인스님이 김진하 군수에게 성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무산복지재단의 열세 번째 장학금 전달식이 지난 17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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