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시내와 연접한 전원주택단지로 추진 중인 양양읍 월리 일원이 최근 군사보호구역 고도 제한에서 완화돼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 군사시설보호구역인 양양읍 월리 일원과 손양면 간리‧송현리 일부가 포함된 805필지 37만4,670㎡에 대한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12월 6일 합동참모본부가 양양군을 포함해 전국 대상지에 대해 최종 심의한 결과, 승인됐다.
양양군과 군의회는 현재 추진 중인 월리 택지조성사업을 비롯해 그동안 도심과 연접해 있지만,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편입돼 개발 자체가 안 되는 불합리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월 25일 국방부에 해당 구역에 대한 축소 및 고도 제한 완화 건의문을 발송했고, 지난해 8월 23사단(현 관할부대 22사단)의 심의를 거쳐 합참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당초 양양군이 제출한 고도 제한 완화 심의대상은 841필지 39만7,369㎡였으나, 8군단 울타리 50m 이내와 탄약고 안전거리 이내 36필지는 심의대상에서 제외됐다.
양양읍 월리는 최근 양양소방서가 들어서고 전원택지가 조성되는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고도제한 완화로 현재 지상 5층까지인 건축물 높이가 20층까지 증축이 가능해져 남대천을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합참의 고도제한 완화 승인으로 양양읍 의 폭이 더 넓어졌다”며 “아직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지역이 많은 만큼 빠른 시간 내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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