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TCC항공사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강원도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운항보조금을 지급받아 재무상황에 숨통을 텄다.
도는 지난달 24일 플라이강원과 운항계약서를 체결하고, 29일 플라이강원에 운항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원액은 지난달 말 도의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편성했던 60억원 전액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플라이강원 운항장려금 60억원을 편성하며, 예산 집행을 위한 선제조건으로 △신규투자 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TCC 경쟁력 확보 등을 요구했었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8월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해 완전 자본잠식을 벗어났으며, 취항 예정 국가별 TCC 상품 등을 준비하며 선제조건을 충족했다.
이번에 도와 체결한 운항계약서는 플라이강원이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국내‧국제선 운항 등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운항보조금은 내년도 항공기 필수 유지 운영비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강원도민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모기지 항공사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8월 150억원 유상증자와 5대1 무상감자를 진행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가운데 강원도 운항보조금이 지급돼 현금흐름(Cash Flow)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오는 2040년까지의 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사업계획의 첫 구간인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화물운송사업 개시 △국제선 복항 △인바운드 관광객을 위한 모빌리티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세부계획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플라이강원이 강원도 보조금 지급을 바탕으로 새해 힘찬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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