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문화도시 공모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군은 지난 10일 고성문화재단에서 제4차 문화도시 지정 취득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함명준 군수를 비롯한 실과장, 고성문화재단 실무자, 예술가, 시민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수행기관의 문화도시 관련 조성계획 보고와 향후 추진방향 논의가 진행됐다.
함 군수는 “그동안 고성군은 문화적으로 많이 뒤처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주민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는 도시전략이 기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진정한 문화도시는 행정의 변화가 동반될 때 가능하다”며 “용역 수행단체와 고성문화재단, 시민활동가는 물론 행정도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갖춰 정책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성군은 지난 2020년 문화도시에 도전했으나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지난해 고성문화재단이 출범하면서 ‘콩닥콩닥 탐사단’, ‘생활문화 아카이빙’ 등 주민 활동가 양성사업과 지역자원 조사 사업을 펼치면서 고성군 고유의 문화사업을 펼쳤다. 올해는 고성문화재단이 문화도시 마중물 사업을 통해 문화활동가를 양성하고 다양한 시민 주체를 연결하는 거버넌스를 수립해 오는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도시 조성계획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화도시 지원조례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고성 문화도시지원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올해 예비문화도시에 지원해 선정되면 내년에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시행한 후 최종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다.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으면 최대 200억원의 지원금으로 5년간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고성군의 다양한 자원과 주체를 조화롭게 연결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미래적 관점으로 재구조화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도시’는 지역 고유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주민주도의 지원체계를 수립해 지역의 비전과 가치를 문화중심으로 세우기 위한 중장기 지원사업이다.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되며 문광부장관이 문화 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고성군은 지난 10일 고성문화재단에서 제4차 문화도시 지정 취득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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