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읍 연창로얄빌라 주민들이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 공사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연창로얄빌라 16세대 80여명의 주민들은 지난달부터 아파트 공사가 진행돼 먼지와 소음 등으로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그동안 진출입로와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곳이 사전 협의도 없이 도시계획도로에 편입돼 안전문제와 함께 주차공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해당 도시계획도로는 아파트 시공사가 15m 폭으로 개설한 후 양양군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당초 양양군이 2014년에 도시계획도로 개설 승인을 받아 6억원의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우선순위에 밀려 개설하지 못한 구간이다.
주민들은 “양양군이 대규모 아파트 건설 허가를 내주면서 주민들과 사전에 아무런 협의를 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아파트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배려하지 않고 시공사의 편의만 봐주고 있는 게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현재 진출입로와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곳은 과거 빌라 건축주가 구입했어야 정상적인 건축허가가 가능한데, 사유지 상태로 존치돼 오다 2001년과 2003년에서야 양양군이 매입한 것은 불법을 방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양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곳의 도시계획도로는 군비절감 차원에서 아파트 시공사가 개설한 후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아파트 시공사와 협의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양읍 연창로얄빌라 주민들이 도시계획도로 개설로 안전문제와 주차공간 부족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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