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시간당 최대 7㎝의 폭설이 내렸으나 속초시의 밤샘 제설작업으로 다음날 도심 기능이 모두 정상화됐다.
시는 많은 눈이 내린 19일 늦은 밤부터 △선제적 대응 △기관협업 △상황관리 △취약시설 계층 지원 등의 4개 분야 계획에 따른 제설대응으로 20일 오전 도심 주요 도로가 모두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9일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속초시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철수 시장)를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시간대별 대응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는 본격적인 제설에 대비해 설악금강대교와 대포항 입구 등 주요 고갯길 등에 제설제 50톤을 사전 살포하고 염수분사장치를 가동했다.
이후에는 모든 가정에 대설 대비 시민 행동 요령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속초시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재난 관련 부서 및 각 동 동주민센터에 비상근무(2명 이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폭설에 대비한 주요 도로변에서의 밀어내기식 제설을 위해 민간 덤프 14대와 준설차 2대를 주요거점에 전진 배치했다.
교통과도 폭설시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도로변 주정차 차량을 사전 이동 주차시키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이후 늦은 밤부터 시간당 최대 7㎝의 많은 눈이 내리자 시 보유 장비 8대, 민간 장비 16대 등 24대의 제설장비(그레이더, 유니목, 덤프 등)를 동원해 시내 전 구간(제설연장 242㎞)에서 염화칼슘 살포와 밀어내기식 제설작업을 펼쳐 다음날 오전 도심 모든 주요 도로의 기능을 정상화했다.
속초시의 기민한 제설작업과 함께 각 동주민센터도 통장협의회,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자 등과 염화칼슘 살포 및 자기 집 앞 눈 치우기 등의 홍보로 주민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마을 안 길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사전에 염화칼슘을 살포한 데 이어 마을제설단과 자원봉사자 등이 보유한 1톤 트럭에 삽날을 부착해 마을안길 구석구석까지 제설작업을 벌여 대부분의 마을 안 길도 20일 오전 정상화 됐다.
시는 눈이 그친 20일 새벽부터는 부서별 필수인원을 제외한 700여명의 전 직원을 지정된 동 주민센터에 투입해 승강장, 횡단보도, 인도변 등에서 제설작업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며 “밤샘 제설작업에 협조해주신 사회단체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가 지난 19일 오후 많은 눈이 내리자 중장비를 동원해 도심 주요 도로에서 밤샘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눈이 그친 20일 아침, 속초시 공무원들이 횡단보도와 인도변에서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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