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이 확정되면서 이제는 역세권이 들어설 종착역의 위치가 어디냐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서고속철이 경유하는 다른 지역의 경우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땅 값이 들썩이고 땅 투기 논란이 일고 있고, 속초지역도 부동산시장이 들썩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는 속초지역의 경우 동서고속철사업 확정에 앞서 이미 발 빠른 투자가 이뤄진 상태여서 노선이 경유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라는 것이다.
아직 동서고속철 추진과 관련한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종착역의 위치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속초와 인접한 인근 군의 부지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속초 도심 주변은 부동산 가격 부담에 역세권 개발이 쉽지 않은 반면, 속초와 인접한 인근 군 부지는 땅 값이 저렴하고 토지수용도 그리 어렵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세권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속초 도심과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충분한 개발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양양 강현면 일대와 신평리를 비롯한 고성 토성면 일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속초지역에서는 노학동 경찰서 앞 소야벌 일대와 대포동 장재터 일대, 노학동 동해고속도로 톨게이트 일대가 거론되고 있다 .
한 부동산업자는 “종착역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넓은 부지확보가 필요해 인접 시군의 부지가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역세권의 위치를 알 수 있다”며 “지금 거론되는 부지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동서고속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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