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난 22일 1000만명을 넘었다. 지난 2월 6일 100만9688명으로 확진자가 100만명이 넘는데 코로나 환자 발생 후 2년 넘게 걸렸지만, 두 달도 되지 않아 900만명이 더 감염된 것이다. 확진자가 국민의 약 20%로 5명 중 1명꼴로 감염된 셈이다. 그만큼 코로나가 무서운 기세로 번져나갔다. 속초지역도 지난해 12월 20일 1,000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불과 석달도 안 돼 누적확진자가 지난 14일 1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4일에는 1만5860명으로 전 시민의 20%에 육박했다.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일단 확진자 급증세는 멈춘 상황이다. 전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16일 62만1,328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23일 39만5,598명, 24일 33만9,514명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발생이 완만한 감소세를 돌아섰다는 예측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가 절대적인 선은 아니다.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 확보와 현재 방역체계 대응 방식에 따라 정점 시기는 다양할 수 있어 현재로선 예측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일단 수치상 확진자가 감소하는 양상이지만 섣불리 방역을 완화하고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속초지역의 경우 누적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21일 543명에 이어 22일에는 749명(속초시민 657명)으로 치솟았고 23일 545명(시민 484명), 24일 524명(시민 469명)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며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험군, 취약계층에 대한 방역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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