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은 지난 19일, 해군 1함대와 속초해양경찰서 등과 함께 저도어장 개장에 따른 동해상에서 발생 가능한 어선 및 레저보트 월북 등 각종 상황에 대한 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군·경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저도어장은 어족 자원이 풍부해 ‘천혜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지난 6일 개장했다. 북방한계선(NLL)에서 불과 1.6km가량 떨어져 있어 어선이나 레저보트 등이 잘못된 항로로 진입할 경우 의도하지 않게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하거나, 의도적으로 월북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이날 훈련은 오후 2시, 미상의 레러보트가 출수하는 것을 가상해 진행됐다. 해안소초 감시카메라가 이를 포착함에 따라 22사단은 즉시 해군1함대와 속초해경 등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어 특전립(RIB)과 해경함 등이 출동해 미상의 레저보트를 추격했으며, 해경함의 검문에 불응하고 조업한계선을 통과하자 22사단 해안부대가 경고 및 차단사격을 통해 미상 레저보트의 북상을 성공적으로 봉쇄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해안부대 장병이 저도어장에서 북상을 시도하는 레저보트를 향해 경고사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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