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봉사활동을 함께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최완식(60, 사진) 고성군자원봉사센터장이 오는 9월 16일 2년의 임기를 마친다. 이에 고성군자원봉사센터는 현재 센터장을 공모(8월 8일까지) 중이다.
그는 “인생의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길이 ‘봉사의 길’이라는 것을 자원봉사센터장을 하면서 깨달았다”며 “아직까지 봉사에 대한 열정은 남아 있지만 체력이 더 이상 허락하지 않아 그만 두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성군 기획감사실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4년 간 질환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후 행정업무에 공백을 주지 않기 위해 3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봉사활동에 대한 애착이 컸던 그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퇴직한지 2개월만에 공석이 된 자원봉사센터장을 맡았다.
자원봉사센터장에 취임 후 인력확충, 노후 사무실 이전, 직원능력 배양 등 내부 조직체계를 확고히 다지며, 고성군자원봉사센터를 봉사단체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했다.
최 센터장은 한 달에 1~2차례 서울을 오가며 간 이식에 따른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힘든 상황에서도 봉사가 주는 보람과 즐거움으로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척추에도 이상이 오면서 거동까지 불편해져 더 이상의 활동은 무리라고 판단, 모든 사회활동을 접기로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