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동명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수복탑 일대가 게스트하우스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2010년 들어 배낭여행객 증가로 게스트하우스가 하나 둘 들어선데 이어, 수도권과의 접근망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들어서는 이 일대에 잇따라 게스트하우스가 개촌하거나 개촌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한 게스트하우스는 피서시즌을 맞아 빈방이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곳은 당초 모텔 건물이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게스트하우스로 변모했다.
이 게스트하우스 업주는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데다 주변에 속초항,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인접해 있어, 기존 모텔 건물을 매입해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하게 됐다”며 “평상시에도 주말에는 빈방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도 조만간 게스트하우스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식당 건물을 리모델링해 현재 1층에 커피점을 오픈한 상태며, 2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게 주위 사람들의 말이다.
수복탑 인근에도 게스트하우스 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지상 2층의 건물 신축공사는 완료하고, 건물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갑 동명동장은 “서울에서 동명동 시외버스터미널까지 2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터미널 주위에 속초항, 영금정, 관광수산시장 등이 인접해 있어, 게스트하우스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동명동 시외버스티미널과 수복탑 일대는 시외버스터미널이 호황을 누린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용객이 많아 전성기를 누렸으나 2000년대 들어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일부 여관 건물의 경우 폐건물로 방치되기도 했다.
속초 동명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수복탑 일대가 게스트하우스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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