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숲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양양군과 강원산림교육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소년 생태교육이 생활 속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연말까지 강원산림교육협회와 함께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자원과 연계한 ‘청소년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청소년 생태교육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남면 매호 석호 답사 및 생태교육 △남대천 생물 도감 제작 △생태계 교란종 제거 활동 △생태지도 제작·발표 △숲길 트레킹 △지역개발 환경 패널 토의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6강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지역의 주요 하천, 산, 들판 등을 답사하고 생태지도와 환경기획물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환경 변화와 기후 위기 대응 과제 등을 스스로 알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 위기와 재난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활 속에서 대응 방안을 찾는 환경 콘텐츠와 숲 신문 제작 활동을 실시했다.
양양고 학생들은 강사인 서세정 강원산림교육협회 사무처장과 함께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환경 콘텐츠를 제작했다. ‘숲을 이해하고 사랑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단한 ‘포레스트 기자단’은 학생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로 신문 ‘포레스트 뉴스’를 만들었다. 환경 콘텐츠와 포레스트 신문은 송이축제를 비롯해 각종 행사장에 비치해 알릴 예정이다.
또 이번 생태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지역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종 제거활동 등 환경정화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서세정 강원산림교육협회 사무처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 뿌리는 씨앗이 가깝게는 미래 10년을 좌우한다는 것을 학생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산림교육협회를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들과 연계해 폭넓은 생태교육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의 청소년 생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남대천 수상레포츠센터 주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양양고 포레스트 기자단이 발행한 ‘포레스트 뉴스’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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