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김홍민(59, 사진) 천년고성시장(간성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단장은 “간성시장은 지리적, 환경적 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해양심층수’라는 확실한 테마가 있어 김, 김치, 두부, 육수, 수제맥주 등 생활과 밀접한 상품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업에 젊은이들이 참여해 기존 상인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간성시장은 점차 활기를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성군은 중소기업청에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을 신청했으며, 이달 중으로 사업승인을 받은 뒤 9월부터 청년상인 모집에 나서 내년 6월까지 시장 내 비어있는 10개 점포에 청년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상인 창업 지원을 맡은 김 단장은 지역(고성) 청년들이 운영하는 자생적 아이템 점포와 전국에서 찾아오는 많은 자전거 마니아들을 위해 휴식도 겸한 자전거 정비 점포를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성에서 전역하는 직업군인들과 귀촌자들의 생계형 점포, 다문화가정의 해외 음식점포 등도 준비 중이다.
그는 “청년상인 창업은 전통시장의 고정고객들이 확보돼 있는 상태에서 1년간 점포 임대료와 인테리어, 창업교육, 컨설팅 등의 지원이 이뤄져 저비용에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공모를 통해 선임된 김 단장은 대구 출신으로 15년간 CBS라디오 국제부 기자로 활동한 후 인천 재능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소장, 경북포항 죽도시장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장, 경산시 하양공설시장청년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거진에 정착한 그는 경동대의 요청으로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간성 골목형시장과 거진재래시장 대학협력사업 등의 사업제안서를 기획했고, 간성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을 제안하는 등 고성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열정을 쏟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