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군단(군단장 박한기) 장병들이 아들의 병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사관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8군단 장병들은 군단 포병단에서 복무 중인 황동중 중사의 생후 13개월 된 아들 민후 군이 전격성 간염으로 입원해 3천만원이 넘는 병원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감사나눔운동을 전개해 장병 2천여명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1,55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모금운동에는 군단 사령부 및 직할부대, 102기갑여단 간부들부터 사병에 이르기까지 전 장병들이 참여했다.
특히 8군단은 전투력의 요체인 장병들과 간부들의 단결력을 배가하기 위해 서로 돕고 격려하는 감사나눔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황 중사의 어려운 사연이 전해지자, 소속부대에서부터 모금운동이 시작돼 군단 전체로 확산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8군단은 지난 5일 아들에게 간이식을 해준 후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인 황 중사를 방문해 박한기 군단장의 격려서신과 함께 장병들이 모아준 성금을 전달했다. 아들 민후 군은 간 이식 후 건강을 회복 중이다.
황동중 중사는 “적지 않은 병원비 때문에 많이 힘들고 지쳐 있었는데, 군단장님의 서신과 전우들의 마음이 담긴 성금을 받으니 정말 감사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간이식을 해준 후 치료 중인 황동중 중사가 동료들로부터 성금을 전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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