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극단 파·람·불(대표 김강석)이 <그날, 그날에>(연출 변유정)의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마치고 오는 21일 오후 3시 고성군문화복지센터 무대에 오른다.
극단 파·람·불은 지난 12~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그날, 그날에>를 성황리에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 지역 우수작품 초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뤄졌다. 예술의전당과 극단 파·람·불, 속초문화관광재단이 공동주최했으며 속초시가 제작비 일부를 후원했다. 도민들과 출향인들도 공연 관람과 후원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은 실향민인 고 이반 작가의 희곡 그대로를 재현해 냈으며, 희곡 내 지문까지 낭독해 무대 위에 올렸다. 망향의 서러움을 안고 그리움의 정서로 살아가던 실향민의 이야기, 1970년대 속초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통연극으로 선보였다.
지난 2019년 고 이반 작가를 위한 헌정공연으로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올려진 <그날, 그날에>는 2020년 강원연극제 대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고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은상, 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했다. 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대상과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하며 2020년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공연으로 인정받았다. 극단 파·람·불은 2021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전국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고성 공연(문의: 010-2785-5991)은 무료로 선착순 입장이다.
한편, 예술의전당 공연을 기념해 <그날, 그날에> 희곡집이 발간됐다. <그날, 그날에> 희곡 한 편이 들어간 단행본으로 공연 연혁과 이반 작가의 작품과 생애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희곡집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고성 오봉교회 장석근 목사가 제작해 후원했으며, 공연 후원자들에게 배포하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손미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고 이반 작가의 ‘그날, 그날에’ 희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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