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양양지역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려 주택과 도로 등이 일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긴급 대응으로 이내 원상 복구됐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양양읍 기준으로 시간당 80mm를 쏟아붓는 장대비가 오후 3시 5분까지 이어졌다.
이번 호우로 옛 양양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도로와 남문리, 서문리, 일출예식장 등 고질적인 침수 지역의 일부 도로가 침수됐고, 양양읍 거마천 주변 주택 등 5채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포월농공단지 주변 도로와 손양면 수여리 어린이집 주변 도로도 침수돼 원아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양양군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시작되면서 관내 곳곳에서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곧바로 긴급 대응반을 출동시켜 주민 대피와 함께 침수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특히, 강현면과 현북면, 현남면 등 주요 산사태 우려가 높은 지역은 면장과 총무담당을 비롯한 직원들이 현지로 나가 상황을 주시하며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침수 해소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진하 양양군수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시작되자, 긴급 재난상황실을 꾸려 실시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대응 방안을 내리며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김 군수는 “최근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지속되는 만큼, 가을 태풍을 비롯해 앞으로 예상되는 재난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시내의 한 주택에 물이 들이 차 주인이 긴급하게 퍼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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