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송이가 지난달 31일 설악산을 중심으로 채취되기 시작한 가운데 올해는 작년보다 1주일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양양송이공판을 맡은 양양속초산림조합도 지난달 31일 간담회를 갖고 오는 7일부터 양양송이 공판을 시작하기로 확정했다. 양양송이전문판매점인 양양임업은 이날 설악산 자락에서 채취된 가을송이 1kg을 25만원에 판매했다.
올해 양양송이 채취 시기는 음력 백로인 9월 8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보다 추석이 빨라 송이 가격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양양산 가을송이는 현재 설악산 자락인 강현면 둔전리와 상복리, 석교리, 서면 장승리 등 해발 600m 고지에서 주로 채취되고 있다. 올해 여름송이는 거의 생산되지 않았다.
이태우 양양임업 대표는 “현재 송이가 나오기 시작했고 빠른 추석으로 인해 공급량 부족이 우려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추석 전에도 많은 양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의 최근 3년간 송이 생산량은 2019년 7,606kg, 2020년 7,946kg을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2,948kg로 크게 감소했었다. 김주현 기자
양양임업 이태우 대표가 최근 채취한 양양송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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