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연어 낚시하시면 안 됩니다.”
양양군과 한국수산자원센터 동해생명자원센터가 남대천 연어의 바이오 산업화를 위해 양양읍 월리대교 인근에 조성한 연어순치장이 일부 몰지각한 낚시꾼들의 연어 불법 낚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연어순치장은 양양군이 승인하고 동해생명자원센터가 협력해 바이오메디팜 어업회사법인(주)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해면 연어 수백 마리가 민물에 적응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어업회사법인은 남대천 연어의 바이오 산업화를 위해 수컷만을 축양한 후 고품질의 정소를 추출해 무릎 연골제 등 재생산업 관련 의약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연어산란철을 맞아 남대천으로 오르는 연어를 불법 포획하려는 낚시꾼들이 이곳에 연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몰래 축양장에 낚시를 던져 포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책로를 지나가는 행인들이 이 같은 불법 포획 행위를 양양군에 신고하는 등 연어 소상철을 맞아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업체가 불침번까지 서가며 순치장에 넣은 연어를 확인한 결과, 30%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양양군과 동해생명자원센터는 이 같은 불법 행위가 자칫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계도 활동에 나서고 있다.
군과 센터 관계자는 “엄연히 사유재산인 연구용 연어를 불법적으로 포획하는 것은 과태료를 넘어 절도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절대 포획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 남대천 연어가 바이오 산업화를 위해 순치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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