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사진)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최근 10년간 전국 수협 조합의 횡령·배임액이 36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 9월까지 10년간 전국 수협 조합에서 횡령 73건 275억원, 배임 16건 91억원 등 횡령·배임액이 3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전국 수협조합 91개의 임직원 수가 6,622명인 점을 감안할 때 1인당 평균 피해액이 553만원으로, 그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10년간 가장 큰 피해액은 횡령의 경우 2013년 사량수협 멸치수매대금 횡령 90억원이며, 배임은 2015년 부산시수협에서 중도매인 외상 한도 초과로 발생한 34억원이다.
이 의원은 이 중 10년간 횡령 14건의 피해액 133억원과 배임 7건의 피해액 59억원 등 총 192억원이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완도금일수협에서 예탁금 횡령액 11억원과 2013년 옹진수협에서 대출 관련 업무상 배임액 2억원은 8년 넘게 아직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양수 의원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되고 있음에도 수협의 횡령·배임 사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심지어 환수율은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데 철저한 관리감독과 함께 적극적인 환수조치가 시급하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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