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달 29부터 2일간 다양한 걷기행사를 개최해 1,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가을 단풍과 맞물려 호응을 얻었다.
‘제5회 고성갈래구경길 걷기대회’가 지난달 29일 금강산 해탈의길(제2 구경길)인 소똥령 유원지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400여명이 참여했으며, 소똥령 유원지에서 제추골까지 약 4.5km에 달하는 트래킹코스를 왕복했다. 소똥령의 공식 행정지명은 장신리로, 계곡 주변으로 밭이 길쭉하게 형성된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과거 도로가 생기기 전 보부상과 장꾼들의 이동 통로로 사용했다.
이날 2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한 ‘간성읍성길 걷기’ 행사도 열렸다. 천년의 유구한 역사가 깃든 옛 간성읍성길 걷기는 군청 후문 주차장 일대에서 시작하는 역사문화 트레킹코스다. 군은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고장의 역사를 되새기고자 지난 2020년 옛 간성읍성길을 정비해 개방했다. 이어 30일에는 토성면번영회(회장 김승래) 주관으로 ‘설악산 울산바위(말굽폭포) 탐방행사’가 원암리 미시령관통 도로 휴게소에서 출발해 폭포민박, 말굽폭포까지 왕복 약 5㎞(2시간) 구간에서 치러졌다. 국내외 걷기 동호인, 관광객 및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절정인 가을 설악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하고 자연과 더불어 힐링하며 마음의 건강까지 얻는 행사였다. 부대행사로 음악공연, 사진 즉석 인화, 경품추첨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성낙규 인턴기자
설악산 울산바위 말굽폭포 탐방행사가 지난달 30일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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